구글의 "테터" 인수를 바라보며 ...
생각 창고
2008/09/16 08:56
너무나 많은 분들께서 구글의 "TNC"인수에 대해 블로그스피어에 글들을
올리신 관계로 이 글을 쓸까 약간 고민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의 생각들은
정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구글"의 테터 인수 배경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있었지만 그 배경에는 "TNC"의 인력에 있다는 내용의 기사 -구글, 한국의 인터넷 인재가 필요해(zdnet) - 에 좀 더 관심이 가더군요. 구글이 TNC의 핵심역량을 블로그 솔루션이 아닌 사람에 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추측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구글은 여전히 검색에 기반을 둔 서비스 회사입니다. 회사가 검색(광고)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검색대상이 필요한데, 좀더 사용자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블로그가 소비형 컨텐츠보다는 검색(광고)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네요.
- 구글 입장에서 한국 시장을 접근하는데 있어서 소비형 컨텐츠는 제휴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지만, 블로그와 같은 생산형 컨텐츠의 경우는 플랫폼과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선행적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팀이나 회사의 know-how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테터"를 인수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모든 지식과 경험은 사람에게 남는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TNC가 가장 적합하였을 것 같네요.^^
- 구글의 인수가 블로그 플랫폼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구글의 다른 기업 인수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내부적 리소스들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로 릴리즈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테터"를 인수하였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네요. 블로그 플랫폼을 개발하는 TNF를 구글의 copyright 하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 그 예일 것 같습니다. 결국, 구글 본사보다는 구글 코리아 입장에서 인수 기업의 서비스나 솔루션보다는 인력에 보다 무게를 두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 구글이 "텍스트큐브'의 서비스를 진행한다면, 그 무게중심은 구글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검색 기술의 활용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가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가장 활발히 정보와 컨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들을 통해서 구글의 서비스들을 테스팅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구글의 가입자 확보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글 서비스에서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구글에 가입되어야 가능한지라, 파워 블로그들의 글을 보기 위해서 많은 방문자들이 구글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 ^^
이러한 관점 이외에, 구글의 행보에 보다 무게를 두어야 하는 부분은 "검색기술"에서 "서비스 기술"로의 관심 이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구글의 국내 진출 초기에는 "검색"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전공한 인력들을 대거 유입하였으나 국내 검색에 대한 기술적 안정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현 상황에서 이제는 국내 "서비스 기술"에 대한 경험을 배우고 내재화 할 수 있는 기술기반의 인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개인적으로 "테터"의 인수 후 다른 기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마도 "커뮤니티" 혹은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의 서비스 특성 상 "커뮤니티"와 "카페"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네이버"나 "다음"과의 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예측이 맞다면,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 궁금해지네요.^^
이제 막 시작된 구글의 국내기업 인수가 한국 내 구글 서비스의 기반을 넓힘과 동시에 국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경험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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